[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올해 들어 가장 강한 수준의 황사가 20일 오후 서해안 일부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기상청은 20일 오후 6시를 기해 서울과 경기북남부 전역, 강원지역 11개 시군에 황사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0분 현재 지역별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흑산도 1천361㎍/㎥를 비롯, 서울 241㎍/㎥, 춘천 253㎍/㎥, 수원 157㎍/㎥, 영월 257㎍/㎥, 안동 127㎍/㎥, 대구 106㎍/㎥를 기록 중이다.

서울의 경우 예상 미세먼지농도는 400~800㎍/㎥다. 강원도 전역에는 비와 함께 강풍주의보도 발효중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400㎍/㎥ 이상 2시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될 때 황사주의보가 발령되고 800㎍/㎥ 이상 2시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에는 황사경보가 내려진다.

기상청은 이날 밤을 기준으로 영남, 제주, 대구, 부산, 울산에도 예비특보를 발효한 상태다.

앞서 대전충남 8개 시군과 광주전남, 전북전역에도 오후 5시를 기해 황사주의보가 내려졌다.

황사는 밤사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21일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린 가운데 밤부터 중부권에 비 예보가 있는 만큼 '흙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

이번 황사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들은 외출을 삼가는 등 건강관리가 요구된다. 특히 전국 대부분에 강풍특보가 발효중인 만큼 간판,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은 물론 농작물 관리에 주의가 요망된다.

기상청은 21일 서울 수은주가 영하로 떨어지는 등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3개월 연속 100% 수익 초과 달성!

조성훈 기자 searc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