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왼쪽)과 조진웅이 드라마 '신불사'에서 전형적인 선악캐릭터를 구현하며 극의 재미를 이끌고 있다.

[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MBC 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이하 신불사)가 본격적인 '선악대비 스토리'를 중심으로 인기반전을 노리고 있다. 선악대비 스토리를 이끌고 있는 것은 다름아닌 두남자다.

바로 송일국과 조진웅. 송일국은 이미 예견된 대로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이자 자신의 아버지를 무참하게 살해한 악당들을 상대로 하나, 둘 복수의 칼날을 들이대는 최강타다. 만화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의 최강타의 캐릭터를 그대로 재현, 만화팬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송일국은 드라마가 회를 거듭할수록 '복수의 화신'에서 사회정의를 구현하는 영웅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같은 '캐릭터의 변화'는 밀도있는 내면연기가 없으면 불가능한 것이다.

이에비해 조진웅은 2세대에 걸쳐 최강타와 대립각을 세운 장호역. 그는 기존에 보지못했던 '악역카리스마'를 보이며 드라마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그는 최근 KBS2 '추노'에서 한섬역으로 등장, 장렬한 최후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20일 '신불사'에서도 조진웅은 의문의 금고를 열기위해 진보배(한채영) 등을 납치하는 등 섬뜩한 악역연기를 펼쳤고 송일국은 진보배를 구하기위해 목숨을 걸었다. 선악이 극명히 대립되는 연기였다.

따라서 극 중 32살 동갑내기로 설정된 송일국과 조진웅의 전혀 다른 스타일의 캐릭터와 카리스마 연기가 빛을 발하면 발할수록 극의 재미는 최고조를 향해 달릴 것으로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장군의 손자' 송일국과 그와 대적되는 극중 캐릭터와 연기력으로 팬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조진웅이 '신불사'의 재미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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