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의원은 21일 "늘어가는 범죄와 사고 및 사회적 재난으로부터 시민들을 지켜 서울의 안전을 세계적인 도시 수준으로 올리겠다"며 '세이프 서울 프로젝트(Safe Seoul Project)'를 제시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 안전에 대한 정책공약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 의원은 "사람이 안전한 도시가 미래 경쟁력을 갖춘 도시다. 시민의 생명보호와 안전을 최우선의 시정 목표로 삼겠다"면서 "이를 위해 범죄 및 사고에 대한 안전대책은 물론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심리적 재난 및 고통으로부터의 안전까지 포괄적 안전보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부산여중생 사건으로 우리 사회 현안으로 떠오른 성범죄자 관리 및 재범방지와 관련, "성범죄자들의 거주지를 등록하고, 주요시설로의 접근 금지조치를 취하는 등 실효성 있는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선진국에서 시행 중인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Safe Route to School)'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중앙정부·지자체·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통해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시스템을 도입해 아동, 노약자, 장애인들의 응급상황에 대비한 안전지킴이 제도를 활성화 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먹거리 안전문제와 관련, "아이들의 먹거리 안전은 엄마의 마음으로 지킬 것이다. 유아원, 유치원, 초등학교의 친환경·유기농 급식 확대를 위해 필요한 재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아울러 '셉티드(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 "새롭게 지어지는 도시 건축물은 물론, 기존 건물 및 주택, 아파트 등도 범죄예방 설계지침을 적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 자살충동 등에 대한 긴급 조력 서비스인 '1004 핫라인' 설치 ▲ 위기 가정의 안전을 지켜주는 '원스톱(One Stop) 위기가정 지원센터' 구축 ▲ 유비쿼터스 환경을 활용한 'Quick 119 시스템' 구축 ▲ 기초 법질서 확립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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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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