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첫 방송, 김종국과 하고 싶다고 말했다"

SBS 파워FM(107.7 MHZ) '정가은의 스위트 뮤직박스'의 DJ를 맡은 정가은이 22일 서울 목동 SBS에서 진행된 SBS 라디오 개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정가은은 "작가들에게 첫 방송은 김종국 씨와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사실 방송 데뷔를 SBS '스타킹'을 통해서 했다. 그때 당시 첫 출연에서 김종국의 무릎에 앉아서 춤을 췄다"며 "그 때 굉장히 많이 떨리고 그래서 기억에 많이 남았다. 그 이후에 방송에서 본 적이 별로 없다. 꼭 만나보고 싶어서 부탁했다"고 말했다.

정가은은 또 "내 이름을 걸고 라디오 프로그램을 하는 것이 믿기지 않았지만 '내가 이정도로 많이 알려졌구나'라는 착각도 해봤다"며 "사실 밤잠이 굉장히 많아서 오후 10시만 되면 자는 스타일이다. 예전 데이트를 할 때도 무조건 밤 10시가 되면 무조건 집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밤에 하는 라디오를 할 수 있을까'도 걱정을 했고 정지영 씨가 너무 잘하셔서 부담도 많이 됐다. 그래서 '이왕하는 거 잠 안자고 해보자.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안 올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 한 몸 시간 불살라 달라 열심히 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솔직히 아직 사투리도 많이 쓴다"고 말한 정가은은 "걱정을 많이 했지만 굳이 애써서 표준어를 쓰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편안하고 친근감 있게 할 예정이다"라며 "박소현 씨가 롤모델이다. 발고 긍정적으로 진행하는 면을 닮고 싶다"고 말했다.

정가은이 진행하는 SBS 파워FM(107.7 MHZ) '정가은의 스위트 뮤직박스'는 오는 29일 자정 첫 전파를 탄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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