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남구(구청장 맹정주)는 24일 국내 유력 언론사가 강남구에 인사비리가 있는 것처럼 계속해서 기사화한데 대해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는 물론 담당 기자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이날 7억7000여만원을 횡령한 이 모 전 인사팀장이 구청내 구조적인 인사비리가 있는 것처럼 이 언론이 계속 보도해 구청과 구청장 명예를 크게 실추시켰다고 보고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구 공보실 관계자는 "유력 언론이 실체도 없는 인사 비리 혐의를 계속해 제기해 언론중재위 제소는 물론 담당 기자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도 묻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남구가 이같이 강경한 입장을 취한 것은 한나라당 서울시 구청장 공천이 진행돼 이 문제가 맹 구청장 공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해당 언론의 대응 방안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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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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