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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새 아파트는 '거뜬'..가격상승률 2배

최종수정 2010.03.24 16:11 기사입력2010.03.2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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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아파트는 새로 지을수록 좋다? 최근 1년 동안 새 아파트가 전체 아파트 평균보다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자들의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는 꾸준히 이어져온 데 반해 오래된 아파트는 개발호재나 부동산경기침체에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재건축을 제외한 수도권 전체 아파트는 평균 2.76% 올랐다. 이 중에서도 입주 3년 이내의 새 아파트 가격은 5.67%나 올라 평균상승률을 훨씬 웃돌았다.

아파트가 오래될수록 개발호재나 경기에 민감한 반면 새 아파트는 거주 환경의 쾌적함, 생활의 편리함으로 꾸준히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새 아파트는 투자자뿐만 아니라 실수요자도 높은 관심을 보이기 때문에 불황에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역별로 보면 서울 서초구의 새 아파트 가격이 22.48%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 지역의 전체 아파트가 평균 8.72% 오른 것을 감안하면, 새 아파트가 전체아파트에 비해 2.5배 가량 높은 가격상승률을 보였다.

경기도에서는 의왕시의 새 아파트가 지난 1년간 10.79% 올라 두 자리수의 변동률을 보였다. 이는 전체 아파트 평균 상승률인 2.28%에 비해 4.7배 가량 높은 수치다.

전세에서도 새 아파트가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년간 수도권 전체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평균 8.45% 올랐으나, 새 아파트는 이보다 약 2.1배 높은 18.05%를 기록했다. 특히 서초구의 새 아파트 전세 가격은 무려 64.07%나 뛰었다. 양천구의 새 아파트 전세가는 30.04%, 은평구는 26.2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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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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