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피겨스타 김연아의 고교 후배 김민석(17·수리고)이 2010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실수 없는 연기를 펼쳐 프리 스케이팅 진출권을 따냈다.

김민석은 25일(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끝난 세계 선수권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35.70점, 예술점수 24.10점을 받아 합계 59.80점으로 출전선수 48명 중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 선수는 이번에 생애 처음으로 시니어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프리 스케이팅 출전 자격을 얻었다. 또 지난해 9월 ISU(국제빙상경기연맹) 네벨혼 트로피 대회에서 기록했던 자신의 역대 최고점 54.19점을 5점 이상 끌어 올렸다.

그는 경기를 마친 후 "55점 정도를 예상했지만 훨씬 좋은 점수가 나왔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김민석은 오는 25일 저녁 프리 스케이팅 무대에 선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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