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북구민들의 따뜻한 이웃사랑이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말까지 실시한 '희망 2010 따뜻한 겨울 보내기' 사업을 통해 총 20억8464만원의 성·금품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는 목표액(17억5000만원)을 19%나 초과 달성한 것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높은 모금액을 기록했다. 특히 의류, 김치, 쌀 등 성품 모금액은 16억47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또 강북구의 성과는 몇몇 기업체나 독지가의 기부가 아닌 강북구 전체 인구 34만명(2010년 2월 말 기준)의 1/4이 넘는 9만여명의 구민이 동참한 결과로 그 의미를 더했다.

이를 위해 구는 구청과 동주민센터, 유관기관에 사랑의 모금함을 설치하고 사랑의 쌀모으기 운동, 각종 홍보 활동 등을 통해 이번 사업을 전구민이 참여하는 사랑 나눔 실천 운동으로 전개해왔다.

그 결과 64개 어린이집 원아들이 1년동안 고사리손 동전모으기를 통해 모은 1167만원을 보내온 것을 비롯 경로당 유치원 학교 직능단체 등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기부행렬에 동참했다.

사랑의 쌀 모으기 행사

각 아파트 단지에서는 각종 회의나 행사시 자율적으로 모금을 하는 1만원, 5000원, 1000원의 행복의 운동을 펼쳤다.

또 1100여명에 이르는 강북구 공무원들도 힘을 보탰다.

지난 1월 구청과 각동 주민센터에서 실시한 사랑의 쌀모으기를 통해선 14만4640kg(환가액 3억1000만원)의 쌀을 모았다.

한편 이번 사업을 통해 모아진 성금품 중 17억원은 어려운 이웃 3만5550가구에 전달됐으며 나머지 잔액도 올해안에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 구민들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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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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