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은 27일 서해안에서 발생한 해군 초계함 침몰에 따른 실종자 구조활동에 만전을 당부하면서도 사고가 발생한지 12시간이 지났음에도 원인을 규명하지 못한 정부를 비판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긴급 최고위-국방위원 간담회를 열어 "실종된 우리 젊은이들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당국의 신속한 구조 활동을 당부했다.

정 대표는 이어 "사고의 진상은 철저하고 정확하게 규명 되어야 한다"며 "사고가 발생한지 12시간이 지난 이 시점까지 진상에 대한 규명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지적했다.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천안함의 초계활동 개시 이후 지속적으로 교신했을 해군은 침몰에 이르는 과정을 파악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완벽한 최종발표는 아니더라도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할 최소한의 공식적인 발표는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와 군은 '북한의 공격에 의한 침몰일 가능성은 적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지만 현재 원인 규명이 전혀 안 되는 상황에서 이 무슨 경망한 발언인가"라며 "과거 좌파 정권 시절에 듣던 소리를 다시 듣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보도된 상황대로라면 침몰의 원인은 오히려 어뢰 공격이나 부실 된 기뢰에 접촉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이 상식적"이라며 "정부와 군은 어느 가능성이 크다 적다하는 경망한 추측을 하지 말고 원인 규명에 전력을 다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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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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