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1968년 첫 생산 이래 최대.. 쏘나타 22%↑

현대자동차는 28일 올해 국내공장에서 지난해 161만대보다 6% 증가한 171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차가 1968년 울산에서 첫 승용차인 '코티나'를 생산한 이래 연간 최대 생산대수이다.

1968년 614대를 생산한 현대차는 27년만인 1994년 113만대를 생산하며 100만대를 돌파했다. 이후 1998년 외환위기때 76만대로 생산이 급감하기도 했지만, 2000년 153만대로 150만대 생산을 넘어섰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171만대 생산목표 달성을 위해 4종의 신차를 투입하고, 설비 개선을 통한 가동률 향상과 최고 수준의 양산품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국내공장 중 최대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울산공장은 지난해 130만대보다 5% 증가한 137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울산 2공장과 5공장에서 생산하는 '투싼ix'(투싼 포함)는 전년 16만7000대보다 12% 증가한 18만7000대로 늘려, 주력차종으로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아산공장도 전년 25만대보다 12% 증가한 28만대를 생산한다. 아산공장에서는 국내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쏘나타'를 전년대비 22% 증가한 20만1000대로 확대하고, 하반기에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카'도 투입해 친환경차 공장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전주공장도 '마이티', '유니버스' 등의 해외시장 수출 확대로 지난해 보다 7% 늘어난 6만대를 생산키로 했다. 또 각 공장별로 노후설비를 개선하는 한편 수요변동에 대응한 유연생산체제를 확립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국내에 울산·아산·전주에 186만대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5개의 생산공장과 엔진·변속기 공장, 소재공장, 시트공장으로 이뤄져 있는 울산공장은 '베르나', '클릭', '아반떼'(하이브리드 포함), 'i30', '제네시스', '에쿠스', '투싼ix', '싼타페', '베라크루즈', '포터', '스타렉스' 등 대부분의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아산공장에서는 '쏘나타'와 '그랜저'를, 전주공장에서는 버스와 트럭 등 상용차를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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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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