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민주당은 29일 김대식 전남지사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대거 출동한 것과 관련, "국가안보는 안중에 없다"고 맹비난했다.

이규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날짜가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 사고가 발생한 다음날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한나라당 의원총회를 방불케 할 정도의 여권 실세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정치행사를 한 것에 개탄스럽다. 억장마저 무너진다"고 밝혔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과 홍준표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친이계 의원 26명이 한나라당 전남지사 예비후보 개소식에 총집결했다"면서 "나라가 온통 난리가 나서 위기수습에 정신이 없는 때 이명박 정권의 주축세력인 한나라당 친이계 의원들은 오직 지방선거에만 정신이 팔려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바다 속에 잠긴 애처로운 장병들이 그들의 눈에 보일 리가 없다. 그러고도 국가안보를 또 외치는 것이 한나라당"이라면서 "나라가 이보다 더 위중할 때 한나라당 의원들은 또 어디에가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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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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