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29일 사망한 고 최진영이 자신의 미니홈피에 "지친다"며 힘겹고 괴로운 심경을 토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 최진영은 지난 16일 미니홈피에 힘겨운 표정의 사진과 함께 “지친다..사람이란 것에 지치고 살아온 것들에 지치고 이런 나 때문에 지친다”고 적었다.

최진영은 또 대문사진에 어두운 표정의 사진을 올린 뒤 'depression(우울)'이라는 단어를 함께 게재해 팬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다.

최진영은 이달 초 소속사를 새롭게 옮기면서 밝은 모습으로 기자간담회를 갖는 등 새 출발을 향한 설레는 마음을 표했다.

하지만 최진영은 이날 자택에서 자살을 기도했고 이를 어머니가 발견, 강남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사망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최진영은 지난 2008년 10월 누나 최진실을 자살로 잃은 뒤 두 조카를 보살피고 방송 재개를 하는 등 꿋꿋한 모습을 보여 주위를 안도하게 했다. 하지만 결국 누나의 뒤를 따라 사망하면서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조범자 기자 anju10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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