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해군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 "중요한 내용에 대해 군 당국이나 정부가 시간을 끌면서 은폐하려고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강한 의혹과 불신을 가지고 있다"며 국회 진상조사특위 구성 수용을 한나라당에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민주당은 실종자를 먼저 빨리 구출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그동안 조용히 기다려왔지만, 어제부터 진행되는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간이 가면서 사고 원인을 미궁상태로 빠뜨리려고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나오고 있고, 심지어 현장을 취재하고 있는 기자들도 강한 불신을 전해오고 있다"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고 초동대응부터 전개된 과정의 문제점은 없는지 정확하게 짚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보위원회를 즉각 열어서 군 정부당국과 국정원으로부터 사고원인을 북한동향과 관련된 부분을 정확하게 알아내자고 제안했다"며 "그런데 정보위를 여는 것조차 한나라당은 두려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국정원의 입을 막고 있는 실정"이라며 "오늘이라도 정보위를 열어야 한다"고 여당을 압박했다.

아울러 그는 "현 상황에 대해 국민들이 갖고 있는 의혹과 여러 가지 불신,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특위 구성과 긴급현안질의 요구를 거듭 촉구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3개월 연속 100% 수익 초과 달성!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