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전자가 전자책 콘텐츠를 크게 늘리며 '내 손안의 도서관' 세상 열기에 나섰다.

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30일 교보문고 전자책 서비스에 이어 텍스토어, 한국이퍼브, KT스토어의 전자책 콘텐츠를 추가,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6인치 전자책(SNE-60)은 교보문고의 전자책만 사용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e콘텐츠 사이트 '텍스토어(www.textore.co.kr)' 서비스를 SNE-60에서 지원한다.

텍스토어는 텍스트와 스토어의 합성어다. 디지털 콘텐츠 형태의 신문, 잡지, 도서 등을 사고파는 인터넷 모바일 상점이다. 국내 일간지, 경제지 등 주요 6개 신문사와 7개 잡지사가 텍스토어에 참여하고 있다. 이 외 인기 간행물이 150여종, 전자책 1만3000권이 서비스된다.

SNE-60 사용자는 월 3000∼8000원의 구독료로 신문을 볼 수 있다. 무선랜(WiFi)를 통해 매일 아침 자동으로 다운로드 되도록 설정할 수 있어 출근길에 전자책 하나만 들고 나가면 그날의 신문을 모두 볼 수 있는 셈이다.

SNE-60은 원하는 기사를 스크랩하거나 책을 읽는 중에 낙서와 메모가 가능해 편리하게 읽기와 쓰기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전자책도 정가보다 30∼50%까지 저렴한 가격에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4월 YES24, 알라딘, 리브로,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등 국내 대형서점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한국이퍼브의 전자책 콘텐츠도 제공한다. 4월 말에는 KT스토어의 콘텐츠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진환 상무는 "SNE-60을 필두로 고성능 프리미엄 e북 출시와 함께 전자책 콘텐츠의 지속적인 확보를 통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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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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