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하늘도 울고 땅도 울었다. 새벽부터 부슬부슬 내리는 비는 마치 하늘에서 흘리는 누나 고 최진실의 눈물 같다.

고 최진영은 자신의 히트곡 '영원'처럼 오늘(31일) 오전 8시 발인 후 누나 고 최진실의 곁에 영원히 잠들게 된다.

지난 29일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최진영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도곡동 강남세브란스 병원에서 기독교식으로 발인한 후 성납시립승화원에서 화장을 하기 전 한양대학교를 들러 노제를 치른다.

최진영은 누나인 고 최진실의 유지에 따라 지난해 한양대학교에 입학했지만 결국 누나의 꿈도, 자신의 뜻도 이루지 못한 채 생을 마감했다.

노제가 진행된 후 고인의 시신은 오후 12시 30분쯤 성남시립승화원에서 화장되며 유해는 고 최진실이 잠들어 있는 경기도 양평 갑산공원에 안치된다.

고 최진영은 29일 오후 2시 14분경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경부압박질식사로 사망했다. 경찰은 공식브리핑에서 자살원인에 대해 우울증과 스트레스라고 밝혔다.

고인의 빈소에는 이영자 홍진경 정선희 이소라 등 이른바 '최진실 사단'과 김승현 공형진 이상아 윤해영 션-정혜영 부부, 김수미, 지성, 박예진, 장근석, 조성모 등 평소 절친한 연예인들이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조범자 기자 anju10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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