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김중수 신임 한국은행 총재는 1일 오전 취임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4년간 이 자리에서 한은을 대한민국의 중앙은행 아닌 전세계 국제금융 질서를 형성해 나가고 우리 입장과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조직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총재는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이지만 그것을 느끼기보다는 주어진 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중앙은행 총재 임무가 막중하기때문에 생각이나 행동을 사려깊게 하고 임직원들과도 협의와 소통을 많이해 발언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이 자리에서도 개혁과 권위를 강조했다.

그는 "외부로부터 강요받은 개혁은 성공하지 못한다. 이니셔티브가 내부로부터 나와야 한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한은이 산출하는 정보를 토대로 행동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신뢰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또 "G20 의장국이라는 위치는 국제무대에 나가면 실감할 것"이라며 "세계 경제가 급변하고 있고 경제는 동태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미국, 중국, 유럽 다 변하고 있고 결코 뒤쳐지지 말고 큰 세계 흐름에 같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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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독립성에 대해서는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한은 내 조직개편과 관련해서도 "위기 이후의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에 그걸 고민해야한다"는 말로 대답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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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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