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우리나라 산림이 국민 한사람에게 베푸는 혜택은 한해 151만원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2일 산림의 수원함양, 대기정화기능, 산림휴양기능 등 산림의 7대 공익기능에 대해 분석·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대체비용법 및 총지출법 등의 평가기법을 이용, 추정한 결과다. 2008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산림(약 637만ha)이 한해 만들어내는 간접적 혜택은 약 73조원(GDP의 7.1%)으로 계산됐다. 농림어업 총생산의 약 3배, 임업 총생산의 18배에 이르는 액수다.



이 평가액은 1995년 기준(34조원)보다 2.1배, 한해 평균 약 7%씩 는 것으로 기능별론 산림휴양기능이 2.6배, 나머지 기능은 약 2배 이상 불었다.

특히 기후변화주범인 이산화탄소의 순수흡수량은 4600만 CO2톤으로 우리나라 온실가스 총배출량(6억2000만 CO2톤. 2007년도)의 약 7.5%를 흡수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봄철 황사피해의 주요인인 미세먼지(PM10) 흡수량은 한해 약 2만6000톤으로 우리나라 한해 미세먼지배출량의 26.2%를 빨아들이는 효과가 있다.

이처럼 산림의 공익기능 가치가 꾸준히 늘 수 있었던 건 꾸준한 산림자원육성정책 결과라는 게 국립산림과학원 설명이다.

산림축적(1995년 48㎥/㏊→2008년 103㎥/㏊)이 크게 늘면서 난개발을 막는 산림보전정책성과로 풀이된다는 것.

산림청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선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생물다양성보전기능, 경관보전기능, 보건·치유기능 등이 제외된 결과”라며 “이에 대한 평가기법을 개발, 좀 더 실제적인 산림의 공익기능평가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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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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