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정규 기자]임태희 노동부 장관이 일자리가 없는 국민을 주요 고객으로 섬기는 고용노동부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임태희 장관은 2일 오전 르네상스 서울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세미나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임 장관은 “일자리가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가운데 노동부의 조직을 고용 중심으로 개편하고 명칭도 ‘고용노동부’로 바꾸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노동부의 주 고객이 일자리가 있는 국민 인데 반해, 고용노동부는 일자리가 없는 국민, 일자리가 있더라도 더 좋은 일자리를 원하는 국민이 주고객”이라고 강조했다.

임 장관은 이어 “노동부가 제도를 통한 접근방법에 주로 의존한데 반해 고용노동부는 시장을 통한 접근방법을 주로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노동부가 공급자 입장에서 정책을 추진했던데 반해 고용노동부는 수요자 입장으로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노사관계에 대해서는 “지난 13년간 해결을 미루어왔던, 노조전임자 제도 개선과 복수노조 시행 문제를 해결하고 관련 법령의 정비도 마무리 했다”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 흔들림 없는 노사정책을 펼침으로써 올해를 한국 노사문화 선진화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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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규 기자 k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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