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최근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포스코가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며 원화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과 인도 프로젝트에 대한 광권 확보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포스코는 전일대비 1만7000원(3.22%) 오른 5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계 매수 합은 3만여 건. 전체 거래량은 45만여 건이었다.

포스코는 지난달 30일과 31일 각각 4000원(0.74%), 9000원(1.68%)씩 내려 53만7000원, 52만8000원을 기록하며 소폭 하락 마감했다. 전날은 보합세를 이어갔다.

김종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의 인도 프로젝트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상황"이라면서 "광권 확보가 이뤄질 경우 주당 10만원 수준의 가치를 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포스코에 대해 현재 상하반기 실적 격차를 줄여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3·4분기 철광석 가격은 단기 급등에 따라 큰 변화가 없을 것이고 원료탄 가격 역시 보합세 일것으로 예상한 것.

김 애널리스트는 "2005년 중국 경기의 이상 냉각이나 2008년 글로벌 경기 침체와 같은 예상밖의 악재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상하반기 실적 격차는 크지 않을 것" 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전제하에 2분기, 3분기, 4분기 영업이익을 각각 1조9000억원, 1조4000억원, 1조3000억원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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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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