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민주당은 4일 고(故) 한주호 준위 장례식장에서 기념촬영을 해 논란을 일으킨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에 대해 "문제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할 줄 알았더니 본인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 내용이 가관"이라며 "한나라당이 이 문제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고 비판했다.

공 최고위원은 전날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경건한 자리에서 무엇이 그렇게 기념할 것이 많다고 기념촬영을 하느냐고 한다면 빈소에서의 언론 취재활동, 카메라 촬영 역시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이런 것들이 용인되는 것은 모두가 역사적 기록으로서의 의미가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 자신의 기념촬영과 언론의 보도와 견주어 해명했다.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이에 대해 이같이 지적하면서 "정치인이 그런 유족들과 군인들이 슬픔에 잠겨있는 영결식장엣 사진을 찍는 행위는 누가 뭐라 해도 자신이 그 현장에 있었다는 것을 남기기 위해 찍은 것"이라며 "무엇이 잘못됐냐고 뻔뻔하게 대는 모습에서 정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공 최고위원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 한나라당 최고위원회 자체에서 답해야 할 것 같다"며 "공 의원 정신 차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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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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