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의 이광수가 MBC 새 월화드라마 '동이'에 본격적으로 합류하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5일 오후 방송된 '동이' 5부에서는 동이(한효주 분)를 뒤에서 응원하는 든든한 후원자인 동시에 장악원 대금 연주가 영달 역으로 이광수가 첫 등장했다.

영달은 천민의 신분으로 장악원에 들어온 동이에게 언제나 살갑게 대해주고 뒤에서 응원하는 든든한 후원자이자 둘도 없는 가까운 동무이며 장악원에서는 대금을 연주하는 악공이다.

이광수는 황주식 역의 이희도와 장악원에서의 코믹스러운 감초 연기로 극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광수는 지난달 31일 경기도 용인 ‘동이’ 오픈세트에서 타이틀롤 한효주와 촬영 중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시트콤의 거장인 김병욱 감독과, '동이'에서 사극의 명장인 이병훈 감독 밑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나는 럭키 가이인 것 같다. 또 (남자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한효주와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광수는 “첫 촬영 때 정말 긴장을 많이 했었다. 떨리고 눈치도 자꾸 보게 되더라. 대본 리딩 때는 감독님께 칭찬을 받았는데, 촬영에 들어가서는 아직 못 받았다. 별 말씀없이 넘어가긴 했는데, 지적 없이 신고식을 치렀다”라고 웃으며 첫 촬영을 마친 느낌을 전했다.

극중 영달 역에 대해 그는 "친근하고 무겁지 않게 하려 한다. 감독님께서도 하고 싶은 대로 자유롭게 하라고 말씀하셨다. 자칫 무거워지기 쉬운 사극에 가벼움을 얹어주고 밝은 느낌을 전해주는 영달이 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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