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TV가 스마트화되면서 모바일 기기와 TV와의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6일 ‘TV 대 모바일기기 스마트 경쟁’이라는 보고서를 통해서 모바일 기기와 TV용 콘텐츠가 중복되면서 양자간의 경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종근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콘텐츠 플랫폼을 기반으로 영상물 및 애플리케이션 등 각종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마트 TV시대가 도래한다”며 “스마트TV시대가 오면 TV와 모바일 기기 간 중복 콘텐츠 수가 증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TV와 모바일 기기가 공통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늘어난다며 TV와 모바일 기기가 상호 보완의 역할을 할 수도 있지만, 기기 간 경쟁을 촉발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TV는 대화면으로 영상물 시청에 최적화돼 있지만 컨트롤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TV는 현재의 리모콘보다 훨씬 진보된 컨트롤러가 필요하다”며 “진화된 리모컨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탑재되는 프로세서도 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바일 기기는 이동성 및 제어 용이성이라는 장점을 강화하면서 작은 화면의 약점을 극복하고 유선 네트워크 수준의 안정적인 무선 네트워크 역량을 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LG경제연구소는 “TV가 스마트해 질수록 반어적으로 TV는 모바일 기기와 더 큰 경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경쟁은 선의의 경쟁으로 TV와 모바일 기기 모두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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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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