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구글은 '아니타 보그 추모 장학금' 지원을 받는다고 6일 밝혔다.

구글에 따르면 '아니타 보그 추모 장학금 제도'는 지난 2003년 미국에서 시작해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유럽, 북아프리카, 중동 등으로 그 대상을 확대해 왔다.

컴퓨터 과학과 연관된 전공을 하고 있는 여자 대학 및 대학원생들에게 주어지는 이 장학금은 지난 6년간 전세계 192명에게 수여됐으며, 올해부터 한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권 국가에서도 실시된다.

구글이 '여성과 테크놀로지를 위한 아니타 보그 협회'와 함께 시작한 '아니타 보그 추모 장학금 제도'는 평생 여성들과 소수 민족들에게 컴퓨터와 테크놀로지에 관련된 공부를 장려하고, 테크놀로지 분야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리더들로 키우는데 노력한 아니타 보그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 졌다.

아니타 보그는 1987년 시스터즈(Systers)라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생성해 여성들의 컴퓨터 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1994년에는 현재 컴퓨터 분야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가장 많은 멤버를 가지고 있는 '그레이스 호퍼 컴퓨팅 분야 기념 학회'를 설립했다.

올해 처음 실시되는 아시아권 아니타 보그 추모 장학금에서는 한국, 일본, 아시아권 국가(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필리핀, 베트남)에서 각각 1명의 장학생(총 3명)과 4명의 최종 후보(총 12명)를 선정하게 된다.

선정된 장학생에게는 3500불(약 4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이 주어지며 15명의 최종 후보 및 장학생은 8월 초 한국에서 열릴 축하 행사에 초대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google.com/anitaborg/apac/ko)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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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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