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지수의 중국 비중 조정과 인터넷업종에서 중국 투자자에게 기회가 올 것
-지방 정부의 부채 증가는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중요한 문제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캐서린 영(Catherine Yeung·사진)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투자부문 이사는 중국 성장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에게 MSCI 비중 조정과 인터넷업종이라는 두 번의 기회가 나타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캐서린 영 투자부문 이사는"중국은 GDP기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세계최대 수출국"이라면서도 "MSCI AC World 지수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겨우 2.2%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격차는 향후 3년~5년 사이에 비중조정이 불가피하며 비중 조정 시 펀드매니저 및 투자자 모두에게 엄청난 투자기회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새로운 종목들이 출현할 것이고, 종목선정 폭이 현재보다 훨씬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캐서린 영 투자부문 이사는 또 다른 기회는 인터넷 업종에서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인터넷 업종은 중국소비자의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사용자의 64%가 30대 이하라는 점에서 중국의 인구통계적 변화가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온라인게임이 영화관람이나 찻집에서의 카드놀이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른 시장의 인터넷 업종 과는 다르게 중국의 인터넷 업종은 오락이 주도하는 업종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3월에 개최된 전인대의 주요테마는 지방정부의 부채, 사회불안, 중국 소비력이었으며, 중국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투자자가 우선적으로 염두에 두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전인대에서, 향후 10년간 중국이 세계경제 성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는 초석을 다지게 될 통화?사회정책과 관련된 여러 중요한 이슈들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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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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