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 CJ GLS가 2013년 아시아 대표 물류 기업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올해를 '글로벌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CJ GLS는 2013년에 매출 3조원 가운데 52%를 해외에서 달성할 계획이다. 기회가 많고 한국 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아시아 시장을 먼저 공략해 글로벌 네트워크와 역량을 갖춘 후 유럽, 미주 지역 등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에 제2의 CJ를 만들겠다'는 전략에 맞춰 중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중국에서는 물류 거점 확대, IT 및 거점 인프라 강화를 통해 대형 고객사 수주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청도, 상해, 홍콩, 선전 등 기존 4개 법인에 올해 초 CJ GLS 차이나 헤드쿼터(HQ)를 설립하는 등 본격적인 중국 내수 시장 확대를 위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또 동유럽과 미주 사업에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 신규 시장을 확보하고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글로벌 인재 확보와 육성을 위해 글로벌 HR을 강화하는 등 사업 확대를 위한 경영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금까지 해외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주로 대상으로 하던 영업 방식에서 벗어나 점차 글로벌 기업 및 현지 기업을 직접 공략해 글로벌 자생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IT 인프라 분야에도 약 2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사업 안정화를 도모하게 된다.

국내에서는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향후 유럽, 러시아, 중동, 인도 등에 네트워크를 구축해 현재 11개국 24개 법인에서 2013년에는 16개국 30개 법인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할 방침이다.

CJ GLS는 녹색물류 확대, R&D 기반의 물류 체계 확립, 물류 기업의 대형화 등 물류 산업의 변화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물류 기술 역량을 강화해 2020년에는 완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고 매출 20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톱 10 물류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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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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