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농림수산식품부는 인천시 강화군 한우사육농장 (180두)의 구제역의심축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결과 구제역으로 판명돼 긴급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구제역 발생사실 확인은 8일 진료수의사의 신고에 따라 수과원의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양성으로 판명됐으며, 해당농장 및 반경 500m내에 사육중인 우제류 200여두에 대하여 긴급 매몰처분을 실시한 상태다.

또한 발생농장을 중심으로 '위험지역(반경 3㎞)', '경계지역(3㎞~10㎞)', '관리지역(10㎞~20㎞)'을 설정해 이동통제 및 방역활동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지난 3월 23일 구제역종식이후 위기경보를 '관심(Blue)'단계를 '주의(Yellow)'단계로 격상 발령했다.

주의단계는 공·항만에 대한 국경검역을 강화하고 관련기관에서는 상황실설치 등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단계다.

아울러 중앙가축방역협의회를 이 날 오전에 개최해 발생농장에 대한 조치 등 방역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구제역 양성판명에 따라 긴급방역협의회를 소집했으며, 협의회에서 논의된 사항에 대하서는 추가 반영해 방역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제역은 우리나라에서 2000년도, 2002년도 발생한 이래 올해 1월 2일 경기도 포천의 젖소농가에서 8년만에 발생했으며 추가 밸생이 없어 지난 3월 종식을 선언한 바 있다.

이번 강화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O타입으로 연초에 발생한 경기포천지역의 A타입과는 형이 달라 역학적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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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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