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서울시가 그린벨트 지정 이후 처음으로 종합 관리방안 수립에 나선다.

서울시는 시 행정구역 25%를 차지하는 약 154㎢ 면적의 그린벨트 지정 19개 구역에 대해 보존, 복구, 활용, 정비 등 종합 관리계획을 수립한다고 11일 밝혔다.

지금까지 그린벨트 관리는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에 근거해 관할 구역내 시설물 설치 등 개발행위를 제한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이에 따라 도시계획적인 고려 요소가 미비했다는 지적과 함께 개발 해제를 요구하는 민원에 대해서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없었다는 주장이 줄기차게 제기되어 왔다.

이번 계획에는 훼손지에 대한 복구방안, 장기적인 활용방안 뿐만 아니라 그린벨트내 지역주민의 불편해소를 위한 합리적 정비방안까지 담을 계획이다.

시는 훼손 지역에 대한 복구계획 수립을 통해 녹지확충 등 순기능 회복 유도하고 소규모 단절 토지 등 불합리한 그린벨트 풀고, 해제지역 난개발 방지 등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종합 관리방안은 각종 개발 압력과 해제 민원 등에 대해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계획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커다란 밑그림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와 함께 난개발을 방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3개월 연속 100% 수익 초과 달성!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