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인 나경원 의원은 12일 "광화문 광장을 재구성하고, 서울에 국가상징거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화문 광장을 비롯한 서울의 도심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세계도시 수준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광화문 광장은 콘크리트 바닥이 설치돼 자연적이기 보다 인공적이고 개방감이나 자유로움 보다 복잡함과 부자연스러움이 강하다"며 ▲동상 등 시설물 재배치 ▲공휴일이나 국가 기념일엔 차로를 막고 전면 개방 ▲녹지띠 조성 등의 방식으로 재정비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또 '광화문-시청-남대문-서울역' 구간을 연결해 국가상징거리로 조성하고, 국가상징공간시민소통공간시민문화공간 등 3개의 구간별 특화거리로 만들 것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와 함께 그는"서울이 세계적인 고품격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기존의 도심 공간구조를 개편해야 한다"며 "2도심 7부심 7지역중심 개편을 통해 서울의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강북도심 중심의 1도심 체제에서 강남의 영동부도심을 도심으로 격상시켜, 2도심 체제의 공간구조로 개편할 것"이라며 "2도심 이외의 서울지역을 7개의 권역으로 나누고 각 권역별로 7개의 거점을 선정해서 부도심의 기능을 강화하고 다핵구조를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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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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