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메이저챔프' 양용은(38ㆍ사진)이 '중국원정길'에 나선다.

양용은은 15일(한국시간) 중국 수저우 진지레이크인터내셔널골프장(파72)에서 개막하는 중국의 '내셔널타이틀' 볼보차이나오픈(총상금 250만 달러)에 출사표를 던졌다. 마스터스 공동 8위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양용은으로서는 모처럼의 '외유'에서 우승컵이라는 짭짤한 전리품을 수집할 수도 있는 호기다.

양용은과 함께 지난달 유러피언(EPGA)투어 메이뱅크말레이시안오픈 우승으로 이미 아사아무대의 스타로 떠오른 '한국의 차세대 기대주' 노승열(19ㆍ타이틀리스트)이 출전하는 것도 관심거리다. 노승열은 말레이시아에서 '탱크' 최경주(40)와 우승경쟁을 펼친 끝에 정상에 올라 이번에는 양용은과의 맞대결로 또 다른 화제를 만들고 있다.

'국내파'들이 대거 중국으로 건너간 것도 이채. '지난해 상금왕' 배상문(24)을 비롯해 지난주 토마토저축은행오픈에서 프로 무대 첫 우승을 일궈낸 김도훈(21ㆍ타이틀리스트)과 이승호(24ㆍ토마토저축은행), 김비오(20ㆍ넥슨) 등 국내 프로 무대의 '간판스타'들이 뒤를 받치고 있다.

같은 기간 일본 미에현 도켄 타도골프장(파71)에서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개막전 도켄 홈메이트컵(총상금 1억3000만엔)이 열린다. 김형태(33ㆍ토마토저축은행)와 '일본의 희망' 이시카와 료의 맞대결이 볼만 하다.

김형태는 특히 지난달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개막전 KEB외환은행인비테이셔널 1차 대회 우승에 이어 이달 4일 원아시아투어 청두오픈 2위로 초반 상승세가 돋보인다. 김형성(30)과 김경태(24ㆍ신한금융)가 동반출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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