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정운찬 국무총리는 14일 강화군 구제역 방역대책본부와 강화대교 이동통제 초소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구제역 확산 차단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 "기온이 상승하고 있고 강화 지역이 유동인구가 많은 만큼 군과 관계 부처가 긴밀히 협조해 구제역의 타 지역 확산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할 것"이라며 "감염 가축 매몰과 이동 통제에 소요되는 인력과 장비를 충분히 보강하는 등 내륙으로 2차 확산을 차단하는데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강화, 김포지역 농장과 전국 축산 농가에 대한 소독과 예방 통제를 대폭 강화할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에는 경기도, 충청권 지자체에도 방역에 필요한 장비 구입 등을 위한 지방특별교부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피해 농가에 대한 신속한 지원과 축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 마련도 주문했다.

그는 "축산업이 가축사육, 방역 및 검역시스템, 질병발생 원인규명 등 3개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않을 경우 먹거리 안전 뿐만 아니라 축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도 어렵다"며 "사육, 방역 및 검역, 발생원인 규명 등 3개 시스템 정비를 주 내용으로 하는 축산업 선진화 방안을 마련 할 것"을 농식품부장관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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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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