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350억원 규모의 중국철도 7개 노선의 시공감리 및 기술자문사업을 수주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4일 중국철도 ▲합복선(합비~복주) ▲통합발주 1구간 난신선(신강구간, 감청구간·서보선) ▲통합발주 3구간(진진·하치·반영선) 등 7개 노선의 시공감리 및 기술자문사업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복건성~강서성구간 465.112km를 5개 공구로 나눠 발주된 합복선의 경우 가장 긴 제4공구(110.913km)의 일을 따냈다.

또 21개 노선을 5개 구간으로 합쳐 발주한 사업에선 1·3구간을 한꺼번에 수주했다.

합복선은 2014년 12월 완공되며 계약액은 약 150억원이다. 통합발주 1구간은 119억원, 3구간은 78억원이다.

철도공단의 합복선 및 통합발주 1·3구간 수주는 ▲2005년 중국 수투선(수녕~중경) 시험선구간 감리용역 ▲2006년 중국 무광선(무한~광주) 감리용역 ▲2008년 중국 하다선(하얼빈~대련) 엔지니어링 컨설팅용역에 이어 중국에서 거둔 4번째 결실이다.

류승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신성장사업단장은 “무광선 감리용역 때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철도선진국들을 제치고 감리용역평가 1위를 차지하는 등 중국철도시장에서 우리 철도의 위상을 높였다”고 말했다.

류 단장은 “이번 수주는 공단 기술력을 또 한 번 검증받았다는 데 큰 뜻이 있다”고 강조했다.

철도시설공단은 2004년 세계시장진출 계획을 갖고 중국 북경에 지사를 세우면서 해외철도시장 진출을 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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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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