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14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선 출마선언으로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전이 본격 점화된 가운데 원희룡 의원 측이 당의 경선관리 공정성을 주문하고 나섰다.

원희룡 의원 선거캠프 장일 공보특보는 이날 논평을 통해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경선일정 추진이 어려워 경선일정 연기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12일 공심위에서 경선 선거인단 구성과 관련해 당에서 오랫동안 헌신했던 중앙위원들의 투표권을 박탈했다가 반발을 하자 복귀시키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졌다"고 꼬집었다.

장 특보는 "당이 경선을 어떻게 치르자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 경선일 결정 ▲ 선거인단의 구성 ▲ 여론조사 형식 ▲ 각종 토론회 진행 등에 각 후보들의 의견이 반영돼야 할 텐데 지금까지 후보 측 대리인 회의가 한 번도 소집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충 치르는 경선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이런 일이 계속 발생한다면 불공정경선 시비가 붙을 것이다. 당이 하루 빨리 경선후보 대리인회의를 소집해서 활력 있고 공정한 경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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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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