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코스피200 지수선물이 4거래일 만에 하락반전하며 230선 돌파를 뒤로 미뤘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외국인과 개인은 장중 한때 동반 선물 매도에 나서면서 프로그램 매도를 유발해냈다. 전날과 달리 외국인이 현물을 매수하지 않으면서 지수는 충격을 받았다. 다만 이전에 비해 많이 약했지만 마감을 앞두고 반등 흐름이 이어진 것과 덕분에 장중 하향이탈했던 5일과 10일 이평선을 회복한 것은 아직 방향성이 바뀌지는 않았다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16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1.75포인트(-0.76%) 하락한 228.15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초 지수선물은 개인의 공격적인 선물 매도 공세에 시달렸다. 229.10으로 거래를 시작한 지수선물은 개인의 선물 순매도 규모가 5000계약 수준까지 확대되면서 단기이평선을 하향이탈, 오전 11시42분 226.25(저가)까지 밀렸다.

이후 반등을 시도했지만 5일 이평선의 저항에 한차례 되밀린뒤 재차 반등하는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였다. 동시호가에서 지수선물은 0.05포인트를 잃었다.

개인은 장중 매도하다가 마감 기준으로는 매수하는 전날의 패턴을 반복했다. 최종적으로는 1048계약 순매수였지만 오전에는 5000계약 가까이 순매도를 누적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3699계약 순매도해 이틀 연속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오전 매수, 오후 매도로 개인과 반대 행보를 보였다. 기관은 2106계약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1098억원, 비차익 678억원 등 합계 177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평균 베이시스가 지난달 8일 이후 최저치인 0.20까지 하락한 영향이 컸다. 마감 베이시스는 0.41, 괴리율은 -0.19%였다.

거래량은 38만7802계약을 기록했고 미결제약정은 988계약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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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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