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리'에서 검출한 천체의 전천 분포. 중앙 옆에 펼쳐진 건 은하수이고 푸르게 보이는 천체의 상당수는 은하계 내의 별이다. 또 붉게 보이는 건 주로 갓 태어난 별이나 먼 곳의 은하이다.

[아시아경제 최장준 기자] 한국천문연구원과 서울대가 참여한 일본 우주과학연구본부 중심의 프로젝트인 ‘아카리 적외선 천체 목록’이 19일 일반에 선보였다.

이날 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 목록은 미국, 영국 등이 함께 개발한 ‘아이라스’ 50만개보다 2.5배 많은 103만개의 적외선 천체에 대한 위치와 밝기 정보 등을 담고 있다.

또 이 목록은 ‘아카리 적외선 우주망원경’을 써 하늘영역의 96% 이상을 관측해 얻었고 일반 것보다 넓은 파장대와 높은 해상도를 갖고 있다.

특히 적외선 천문 분야 외 전파와 X선에 이르는 폭넓은 천체 연구에 쓸 수 있어 지상 망원경부터 우주망원경에 이르기까지 망원경의 관측 계획을 세울 때 이용할 수 있다.

정웅섭 천문연구원 박사는 “과거보다 성능이 한층 뛰어난 관측기기로부터 얻은 목록이어서 우주의 별 생성 역사, 별 주위 행성 형성과 관련된 먼지 등 여러 연구에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카리 프로젝트는 일본 우주과학연구본부를 중심으로 한국과 유럽의 여러 나라가 참여한 국제 프로젝트다.

목록 작성엔 서울대학교 이형목 교수 연구팀과 한국천문연구원의 정웅섭 박사를 비롯 일본 우주과학연구본부를 바탕으로 ▲나고야대 ▲동경대 ▲유럽우주국 (ESA) ▲유럽대학 컨소시엄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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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준 기자 this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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