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천안함 침몰과 관련, "과학적이고 중립적인 조사과정을 통해 확증으로 북한의 소행이 분명히 드러난다면 북한에 대해 단호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처음부터 북한 소행으로 예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북한이 아니라고 단정하는 것도 결코 적절치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사고원인은 외부충격으로 모아지고 있다"며 "외부 충격 중에서도 남은 것이 기뢰냐 어뢰냐 하는 것인데 기뢰보다는 어뢰 쪽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북한에 대한 확고한 안보태세 위에 햇볕정책을 지금까지 추진해 왔다"며 "이번 과정에서 확증을 통해 북한 소행이라고 정리된다면 단호한 대응을 해야 한다는데 적극적으로 찬동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지방선거가 43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보수 세력들이 이것을 선거에 악용한다거나 정략적으로 북한 변수를 끌어들이려고 한다면 민주당은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초동단계부터 허둥지둥 대응단계에서 군의 안전한 지휘체계와 안보에 커다란 구멍이 나 있는 상황"이라며 "지휘체계 과정에서 책임져야 할 사람은 마땅히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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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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