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삼성그룹이 21일 천안함 사고 성금으로 30억원을 KBS에 전달했다.

최도석 삼성카드 부회장과 이인용 삼성그룹 부사장은 이날 오전 KBS를 방문해 천안함 사고를 애도하며 성금을 쾌척했다. 삼성이 그룹차원에서 기부한 30억원은 계열사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마련한 것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천안함 사고로 전 국민이 애도하고 있는 가운데 계열사들이 뜻을 모아 성금을 전달하게 된 것"이라면서 "KBS가 특집방송을 편성해 성금을 모금하고 있어 KBS에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의 성금은 KBS를 거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돼 천안함 침몰로 인한 실종자 유족들을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삼성그룹에 이어 현대, SK 등 다른 그룹들도 천안한 사고와 관련한 성금을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전경련에서 천안함 성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삼성에 이어 다른 그룹들의 성금 동참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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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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