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은 21일 교원단체 교사명단 공개와 관련 "홈페이지에 (명단을) 공개한 것은 법을 위반한 것이 있으면 제가 책임을 지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해석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저널에 출연해 "국회의원의 신분을 이용하면 상임위나 본회의장에서 명단을 공개할 수 있었지만 비겁하게 면책특권 뒤에 숨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홈페이지에 공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명예훼손 고발 방침에 대해선 "명예훼손죄가 성립하려면 자신의 이름이 공개될 경우 불이익이 온다는 이야기"라며 "전교조가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자인하는 꼴이라는 것을 반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교조 명단 공개가 선거전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전교조가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는 반증"이라며 "선거와 관련해 명단 공개를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 해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까지 교육계는 지나치게 교육관련 정보들이 폐쇄적이고 비공개적이었다"면서 "앞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알고자하는 정보는 적극적으로 생산해 공개하고 평가하는 과정이 제도로 잡리 잡도록 하는 의정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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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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