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모바일 콘텐츠 개발자들이 ‘스마트폰 드림’을 실현할 수 있는 광장이 경기도에 마련된다.

KT(대표 이석채)는 22일 오후 경기도 분당 KT 본사에서, 이석채 회장을 비롯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대엽 성남시장, 이길여 경원대 총장, 장호성 단국대 총장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모바일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경기 모바일앱센터’ 구축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경기 모바일앱센터’는 모바일 콘텐츠 개발자를 위한 지원 센터로, 경기도 산하 글로벌게임허브센터와 경원대 등 두 곳에 구축된다. 이번 MOU에 따라 경기도는 ‘경기 모바일앱센터’ 관련 정책 지원 및 운영을 담당하고, KT는 개발 테스트 환경 및 기술을, 경원대와 단국대는 교육 과정 개발을 지원하는 산학관 협력이 이뤄진다.

특히, KT는 온/오프라인 모바일 앱 테스트 환경을 제공, 벤처 개발자나 개인 개발자들도 쉽게 모바일 앱 시장에 진출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따라서 사정상 센터 이용이 어려운 겸업 개발자나 원거리 거주자도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을 통한 테스트 환경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KT는 1인 기업 창업자들이 순수 아이디어를 체계화해 단시간에 실제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체화할 수 있도록, 우수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로 구성된 에코노베이션 포럼(Econovation Forum)과 연계한 기술 컨설팅을 제공한다.

경기도는 ‘경기 모바일앱센터’ 구축과 운영을 통해 연 2400명의 모바일 콘텐츠 개발자 양성과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원대는 센터 공간과 운영 인력을 제공하고 단국대와 함께 교육 과정 개발 지원을 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커리큘럼 및 IT 선도 대학으로서의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T와 경기도는 공공 데이터베이스 및 API를 공개해 개발자들의 편의를 돕는 것은 물론, 공동경진대회를 추진해 자율 경쟁을 통한 고품질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독려할 계획이다. 또 경기도 행정 처리를 위한 모바일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을 공동 개발해 상호 협력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한편, KT는 지난 3월말 발표한 개방형 모바일 개발자 지원 정책인 ‘에코노베이션(Econovation)’ 활동의 일환으로 우수 애플리케이션 발굴 및 스마트폰 환경 조성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스마트폰 앱 경진대회를 7월 말까지 개최중이다. 또 개발자 지원 공간인 에코노베이션 센터(Econovation Center)를 오는 5월 서울 우면동과 역삼동에 구축한다.

서울 에코노베이션 센터 2곳과 경기 모바일앱센터는 연계를 통해 지원 시스템을 공유하고, 지역거점으로 확대를 지속 추진함으로써 스마트폰 환경에서 개발자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KT 스마트사업기획팀 방형빈 상무는 “아이폰을 필두로 스마트폰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좋은 애플리케이션만 있다면 누구나 수익을 낼 수 있는 앱 이코노미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산-관-학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교육, 개발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개발자간 상호연대 조성에도 힘써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모바일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 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조성훈 기자 search@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