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한판토스 여성구 대표

[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국내 최대 종합물류기업인 범한판토스(대표 여성구)가 2020년 매출 12조3000억원 달성, 세계 10대 물류 회사에 진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범한판토스는 22일 여의도 본사에서 비전2020 선포식을 갖고 '최고의 가치로 고객 감동을 실현하는 초일류 물류 파트너'라는 경영비전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의 경영목표를 발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여성구 대표이사(CEO) 사장, 배재훈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 본사와 해외의 임원 및 간부 200여명이 참석했다.

회사가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내세운 3대 성장전략은 '사업영역 확장·사업지역 확장·고객기반 확장'이다.

우선 사업영역 확장을 위해 B2C 국제특송 분야에 진출한다.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해왔던 국제특송 사업을 확대하고, 제조 및 유통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B2C 국제특송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 모기업 '아틀라스 에어 월드와이드 홀딩스'와 항공운송 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으며 시작했던 전세항공기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에는 다수의 글로벌 항공사와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고, 세계 각지에 항공물류 허브를 확충해 사업 역량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한편 범한판토스는 중국에서의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5000억 원 규모의 중국 매출을 4조2000억 원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또 연내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에 해외법인을 신규 설립해 해외 네트워크 규모를 현재 35개국 83개 해외법인·지사에서 200여 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여성구 범한판토스 대표는 "범한판토스가 비전2010을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물류기업으로 성장한 것처럼, 이제 비전2020을 통해 서비스·가격경쟁력 및 고객만족도 측면에서 세계적인 물류회사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면서 "범한판토스가 DHL, 페덱스 등 외국계 물류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하는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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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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