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22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금융업계가 자신의 금융개혁안에 대한 반대를 그만둘 것을 촉구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금융업 중심지인 월가와 약 2마일 떨어진 쿠퍼유니언 대학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금융시장에 대한 엄격한 규제 도입이 실패할 경우 미국 경제시스템이 위험에 빠질 것"이라며 개혁안 반대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연설장에는 약 700명의 청중들이 모였으며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뉴욕시 공무원과 교수 및 학생들이 참석했다.

그는 "일부 금융업체는 (그곳에서) 모든 달러가 거래됨에도 불구하고 집을 사길 원하고, 교욱비를 지불하고, 사업을 시작하거나 은퇴를 위해 저축하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다"며 "월가에서 일어나는 일은 실질적으로 미국 전역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상원이 내주 금융개혁안 통과 논의를 시작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하원은 금융개혁안을 이미 통과시킨 상태다.

한편 전문가들은 지난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골드만삭스를 사기혐의로 기소하면서 오바마 행정부의 금융개혁안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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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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