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스폰서 검사' 파문과 관련, 특검 관련법을 다음 주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한나라당은 검찰의 진상규명위원회 활동을 지켜보고 다음 단계에 논의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지만 우리당은 다른 야당과 공동으로 특검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필요하다면 특검 관련 법안을 다음 주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폰서 사건은 참으로 어처구니없고 충격적이고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특검 제도라는 것이 이런 때, 이런 상황에 쓰라고 만들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검찰 스스로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한다지만 위원회 산하에 진상조사단을 검찰로 꾸린다는 것은 결국 검찰 스스로 자기들 문제를 조사단에서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처리할 텐데 누가 믿겠나"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검찰로부터 독립된 국회가 임명한 특검에서 이 문제를 파헤치는 것이 정당하다는 것을 누차 강조했지만 (한나라당은) 우이독경이고 마이동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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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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