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국제통화기금(IMF)은 25일(한국시각) 세계 경제가 국가별 회복 속도 등을 고려하면서 출구전략의 단계적 시행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글로벌 경제 위기의 핵심이었던 금융부문의 규제·감독 및 회복능력 강화는 미완으로 남아있다고 평가한 뒤, 안정적인 글로벌 금융시스템을 확보하기 위해 협력적이며 일관적인 방법을 마련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는 이날 IMF 본부에서 총회를 가진 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IMFC는 IMF 관련 주요 의제들을 논의하는 장관급 자문기구로 24개 이사국으로 구성됐다.

IMFC는 성명을 통해 "세계 경제의 강화되고 있는 경제회복 신호는 고무적이나, 공조가 필요한 많은 과제들이 남아있다"면서 "우리는 다양한 회복 속도 및 국가·지역 간 잠재적 확산효과를 고려하면서 국가별 출구전략의 단계적 시행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IMFC는 "균형있고 안정적인 글로벌 경제와 고용창출, 가격안정을 위해 일관성 있는 정책을 확고하게 이행해 나갈 것"이라면서 "공공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와 국가채무 위험의 해결을 강력하게 약속하고, IMF가 지속적으로 글로벌 경제 및 금융동향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정책조언을 제공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IMFC는 금융부문과 관련해 "금융 규제·감독 및 회복능력의 강화는 중요한 과제이나, 아직 미완으로 남아있다"면서 "우리는 경제 회복을 지원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글로벌 금융시스템을 위한 협력적이며 일관적인 방법 마련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IMFC는 "우리는 개별 국가의 상황을 존중하면서, 폭넓은 협의를 바탕으로 가능한 자발적 금융정보공개기준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면서 "과도한 위험감수(risk-taking)를 완화하고, 공정 경쟁 환경(level playing field)을 촉진하며, 개별 국가 상황을 존중하는 한편 예외적인 정부 지출 비용을 금융권이 공정하고 상당히 부담하는 여러 방안에 대한 IMF 연구결과를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IMF 쿼터 개혁과 관련해서는 "2011년 1월 이전에 쿼타개혁을 완료할 것이며, 이와 병행하여 기타 지배구조 개혁도 완성할 것"이라면서 "쿼타 및 지배구조 이슈에 대한 이사회의 중간보고서를 제출받았으며, 동 이슈에 지속적으로 깊이 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IMFC는 마지막으로 차기 회의를 오는 10월9일 워싱턴 DC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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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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