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조173억원·당기순익 2545억원
봉형강류 부진불구 열연강판 판매 확대
2분기부터 고로 상업생산 따라 실적 개선 기대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제철이 지난 1·4분기에 의미있는 실적을 올렸다.

현대제철은 27일 열린 당진 일관제철소에서 올 1분기 경영실적 설명회를 통해 “매출액 2조173억원, 영업이익 1320억원, 당기순이익 2545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8.8%, 37.6%, 393.9% 증가한 것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봉형강류 판매부진과 원자재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철스크랩 전략구매를 포함한 전사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열연분야 판매확대로 선방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1월 초 고로 화입을 계기로 신 강종 개발에도 탄력을 받은 상태다. 올해 열연 80종과 후판 49종 등 연간 총 129종의 신강종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미 1분기에 75종을 개발했다. 이는 당초 1분기 개발 목표인 61종보다 14종이 초과된 수치다.

특히 자동차용 강종은 올 한해 개발할 예정인 27종중 1분기에 분기 목표치를 초과한 14종을 개발 완료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현재 자동차 로어암과 크로스멤버 등에 사용되는 열연 및 산세 일반재와 자동차 플로어 등에 사용되는 극저탄소 냉연 연(軟)강판을 개발해 양산에 돌입했으며 극저탄소 고성형 고강도강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건축 외장재 및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냉연강판(CQ2) 강종 개발을 완료해 양산 체제를 갖췄으며, 유정강관용 강종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달 일관제철소 준공과 함께 제1 고로가 상업생산에 돌입함에 따라 열연강판 및 후판의 판매 증가 뿐만 아니라 건설 경기 회복에 따른 봉형강류 판매 증가로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제철은 후판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현대중공업으로 조선용 후판을 첫 출하했으며, 베트남 최대 국영 조선업체인 비나신과 연간 10만t 규모의 조선용 후판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후판 수주활동에 나서고 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채명석 기자 oricm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채명석 기자 oricms@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