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SK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600억원 규모의 건축 공사(조감도)를 수주했다.

SK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가 발주한 3억2000만달러(한화 약 3600억원) 규모의 건축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 인근지역에 위치한 킹 압둘라 연구센터 부지 내에 센터 직원을 위한 주거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46만6000㎡ 면적의 대지에 7층 규모 아파트 3개동과 고급 빌라, 타운하우스 등 총 250가구 규모의 주거시설과 커뮤니티 시설, 소매점, 보안센터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건설될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26개월이며 다음 달 착공해 2012년 7월 준공 예정이다.

특히 주거단지는 친환경 고급 주거 단지로 조성된다. SK건설은 친환경 인증제도인 LEED등급 적용을 위해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에너지 절감 특화 설계와 기술, 그리고 유비쿼터스 설계기법 등 다양한 첨단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오진원 SK건설 건축주택사업부문 영업총괄은 "이번 공사 수주로 SK건설의 해외 포트폴리오는 더욱 강화됐다"면서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향후 지속적으로 다양한 건축공사가 발주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대부분의 공사를 아람코 등 국영회사가 발주할 것으로 보여 SK건설의 이번 공사 수주는 향후 진행될 수주 과정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건설은 올해 인도에서 토목공사를, 에콰도르에서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이어 건축 공사도 수주하며 지난해에 이어 토목, 건축, 플랜트 전 분야에 걸쳐 해외 수주를 이뤄내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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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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