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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선 서울성모병원장(사진)은 28일 개원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별관 리모델링 등을 통해 2000병상 규모로 병원을 키운 후 가톨릭의대, 의학전문대학원, 가톨릭의과학연구원을 아우르는 초대형 종합의료과학단지로 거듭 나겠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지난해 강남성모병원을 증축해 서울성모병원으로 재개원한 후 급속한 입원환자 증가로 병실 부족문제를 겪어왔다. 이에 또 한 번 리모델링을 통해 250여 병상을 추가로 확보, 단기적으로 1500병상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향후에는 별관 등 단지 재배치 계획에 따라 2000 병상 규모의 진료 영역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안센터를 별도로 독립시켜 안병원으로 개원함으로써 진료와 검사, 수술이 원스톱으로 이루어지는 눈 종합병원 탄생을 예고했다.
홍 병원장은 "서울성모병원은 앞으로도 생명존중 이념을 바탕으로 누구에게나 평등한 고품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병원 측은 개원 후 지난 1년을 성공적인 조직정비의 시기로 평가하고 크게 3가지 성과를 정리, 제시했다.
우선 진료실적 측면에선 하루 평균 외래환자가 5500명으로 기존 3700명에 비해 약 1.5배 증가했다. 지난 1년간 외래환자는 총 136만여명, 입원환자는 37만여명에 이른다. 병상 가동률은 개원 후 10개월인 지난 1월 91.5%에 달했고, 주간 수술 건수도 5개월 만에 600건을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했다.
두 번째로는 고품격 의료문화의 전파를 꼽았다. VIP 병실뿐 아니라 다인실(5인)도 특급 호텔 수준으로 꾸며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통합 의료정보시스템과 세계 최초의 폐기물 전용 컨베이어 시스템은 국내외 의료기관 관계자들이 벤치마켕하는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세 번째로는 연구기능을 강화하고, 해외환자 유치에 적극 나서는 등 한국의료의 글로벌화에 기여한 점이다. 미국 최고의 암센터인 '메모리얼 슬로안 케터링 암센터' 및 미국 최고 수준의 '미시간대학 심혈관계 센터'와 MOU를 체결, 진료와 교육, 연구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국인환자 유치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한 서울성모병원은 적극적 마케팅을 통해 2008년 대비 외국인환자가 165% 증가하는 실적을 내기도 했다(약 7200명).
지난 2월에는 미국LA에 사무소를 내 교민들 진료는 물론,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부속병원의 해외진출 및 대외교류를 위한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홍 병원장은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서울성모병원이 국내 최정상급 병원으로 우뚝 서고, 향후 글로벌 리딩 병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성모병원은 환자의 안전에 중점을 둔 국제의료기관 평가인 JCI 인증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올 7월 본 평가를 받아 올해 안으로 JCI 인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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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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