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연세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얀 페터르 발케넨데 네덜란드 총리(왼쪽)가 김한중 연세대 총장과 나란히 서서 학위기를 펼쳐 보이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연세대학교(총장 김한중)는 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성산로 본교 연세·삼성 학술정보관 장기원 국제회의실에서 얀 페터르 발케넨데(Jan Peter Balkenende·54) 네덜란드 총리에게 명예문학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연세대 관계자는 "발케넨데 총리가 네덜란드 최초로 아동가족부를 신설해 사회적 약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을 뿐만 아니라 실업보험과 질병보험 제도를 개선하고 안정적인 연금제도를 구축하는 등 사회구조를 개선한 공로를 인정해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유럽헌법조약 서명과 터키의 EU 가입 관련 협상 진행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등 국제사회에 기여한 바가 크다는 점도 함께 고려됐다.

1956년생인 발케넨데 총리는 법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93년부터 2002년까지 암스테르담 자유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1998년부터 2003년까지는 국회의원을 지냈다. 2001년부터는 네덜란드 기독교민주당 당수를 역임했으며 2002년 7월부터 현재까지 네덜란드 총리로 활동하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정부 수장을 지낸 인물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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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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