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증권부]0---얼마전에 연봉협상 타결 된 모증권사. 1% 인상률에 대한 불만이 많다고. 모기업이 대외악재에 시달리고 있어서 어쩔 수 없다고 수긍하면서도 지난해 실적이 좋았다는 것을 생각하면 또 속이 답답해진다고. 한 직원은 "회사도 부모를 잘 만나야 하는 세상"이라고 한탄하기도.
　
0---A증권사의 굴욕, "은행이 아니라 증권사에요." A증권사, 인지도가 낮아 '개점 휴업' 상태인 지점 직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고. 고객 수가 적은 것도 씁쓸하지만 지점 문을 열었던 고객이 "은행인 줄 알았다"며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종종 있어 직원들이 더욱 서러워한다고.
　
0---여의도에도 이어지는 천안함 추모 물결. 한화증권은 천안함 장병들의 희생을 애도하는 뜻에서 전 직원이 검은색 근조 리본을 가슴에 달았다고. 거래소 홈페이지에도 '사이버 추모관 바로가기'가 메인에 띄워져 있으며 본사에는 추모 플래카드 가 내걸렸음. 사이버 추모관에는 5만여명 이상이 방문한 상태.
　
0---스마트폰 열풍이 한차례 휩쓸고 간 여의도 증권가에 이번엔 '아이패드(ipad)' 바람이 불고 있음. 모 대형증권사 노조위 원장 선거에서 한 후보가 '당선 시 노조원에게 아이패드 지급'공약을 내걸어 직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0---펀드판매사인 증권사 직원들 요즘 가장 피곤한 고객들 중에 하나가 소액 펀드투자자들이라고. 이들은 보통 한달에 10만원 정도로 적은 금액을 적립식으로 투자하는데 금액이 너무 작아 실적에 도움은 되지 않지만 펀드 설명 의무 강화로 최소 30분에서 최대 1시간 이상 펀드에 대해 설명해 줘야 하니 만약에 장중에라도 찾아오면 트레이딩하는 직원들은 시간이 아까워 눈물날 지경이라고.
　
0--채권 담당으로 증권사 생활을 시작해 채권투자 부장까지 지낸 A자산운용 대표에게 최근 고민이 생겼다고. B증권사에 다 니고 있는 딸 때문인데 매크로 분야에서 일하다가 최근 '적성에 더 맞다'면서 채권으로 부서를 옮겼다고. 채권 담당 당시 고생했던 기억때문에 이동을 말렸던 그는 "결국 2대에 걸쳐서 채권시장에서 종사하게됐다"면서 웃기도.
　
0--KB투자증권 최근 직원들에게 아이폰 지급했는데 이를 계기로 모바일 오피스를 실현하고 있다고. 아이폰에서 글자가 깨지지 않고 제대로 보일 수 있도록 각종 서류 양식을 아이폰 틀에 맞게 바꾸고 있는 것. 또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Yammer' 라는 실시간 커뮤니티 네트웍을 아이폰 통해서 활용하고 있는데, 외부에서도 직원들끼리 쉽게 소통할 수 있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는 후문.
　
0---증권금융업계 공기업, MB정부 잡셰어링 정책에는 발맞춰야겠는데 막상 채용인원은 정해져 있어 갑갑한 지경이라고. '청년 인턴'은 궁여지책일 뿐, 인턴에게 실질적인 업무가 돌아가는 일은 거의 없다고. 억대의 돈이 오가는 일을 정식 사원이 아닌 인턴에게 시켰다가는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지기 때문에 '잡무'만 시킬 뿐이라고. 일손은 부족하고 믿고 맡길 수는 없고 정규직 인원은 제한돼 있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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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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