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조현용)은 29일 춘천시(시장권한 대행 부시장 유성춘)와 약사풍물시장을 신남춘천역사 주변 온의사거리~호반교(길이 700m, 면적 2만1000㎡)구간 철도부지로 이전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약사풍물시장 이전은 철도 하부 공간의 슬럼화 방지를 위해 시작됐으며 정부의 '청계천+20 프로젝트' 일환인 약사천 생태하천 복원공사이기도 하다.

협약체결에 따라 철도시설공단은 5월 초 착공, 8월말까지 상가 143개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주차장(246면)과 게이트볼장 등 주민 휴게공간도 함께 조성된다.

특히 화재예방을 위해 상가의 고가 하부 배치는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 사업에 투입되는 비용은 65억원(국비 45억 원, 도비·시비 6억 원등)이다.

김선호 수도권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공단으로서는 철도부지의 활용을 통한 수익창출과 국유재산의 효율적 관리를 가능하게 됐다"며 "춘천시 입장에서는 풍물시장 이전이라는 숙원사업을 해결하게 돼 공공기관과 지자체간 윈윈하는 좋은 선례로 남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철도시설공단은 일본, 유럽 등 선진국의 철도 고가하부 개발현황을 벤치마킹한 약사풍물시장 이전사업을 다른 철도부지 사업 등에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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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호 기자 s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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