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정두언 한나라당 지방선거기획위원장은 3일 6.2지방선거 판세와 관련, "(백중열세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이종훈의 뉴스쇼'에 출연, "저희들이 계속 (여론)조사를 해보니까 그렇게 나오는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 위원장은 지난달 2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여의도연구소 조사를 보면 경기지사를 빼놓고 수도권 광역단체장이 모두 어렵고, 경기도도 야권이 단일화하면 쉽지 않다"면서 "엄살을 떠는 것이 아니라 한나라당의 상황이 아주 안좋다. 수도권의 경우 백중열세가 팩트(사실)"라고 밝힌 바 있다.

정 위원장은 또한 원희룡 의원과의 단일화에 성공한 나경원 의원과 관련, "단일화가 너무 늦었다"면서 " 진작 되었어야 했는데 가까스로 됐으니까 효과가 미세한 겁니다. 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 의원이 제기한 오세훈 시장의 2년 후 대선 출마설과 관련, "선거 때가 되면 여러 가지 공방이 오가니까 그중의 하나라고 본다"며 특별한 의미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차기 원내대표로 김무성 의원을 추대하는 것이 당내 분열을 야기할 수 있는 관측에는 "소위 친박 의원들도 대부분 환영하는 분위기"라면서 "그건 전혀 기우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당내화합에 많은 기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원유세 여부와 관련, "아무래도 선거가 쉽지 않으니까 박 전 대표의 역할이 기대가 된다. 후보들이 상황이 쉽지 않기 때문에 박 전 대표의 지원을 많이 요청할 것"이라면서 "그것을 나 몰라라, 하진 않겠죠. 차기 유력한 대권후보인데 얼마나 중요한 선거입니까? 다음 대선에도 영향을 미치는 선거인데 그것을 그대로 좌시할리가 없다"라며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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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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