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금지약물을 복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는데.

우즈는 6일 밤(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ㆍ7215야드)에서 개막하는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950만 달러)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력 향상을 위해 약물을 먹은 적도, 또 성장 호르몬(HGH)을 쓴 적도 없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PGA투어 선수 71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여 24%가 "우즈가 금지 약물을 복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데 대한 해명이다. 지난주 퀘일할로 챔피언십에서의 '컷 오프'에 대해서는 "지난 주에는 모든 것이 좋지 않았다"면서 "이제는 더 나빠질 것도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마스터스 챔프' 필 미켈슨(미국)이 우승하고 자신이 5위 밖으로 밀려나면 세계랭킹 1위 자리까지 내줘야 되는 '경우의 수'에 대해서는 "전에도 데이비드 듀발이나 비제이 싱이 1위에 오른 적이 있다"면서 "1위 자리를 지키려면 우승을 더해야 하는데 (나는) 최근 대회에 출전도 잘 안 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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